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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지역상공인 창구역할 다할 터" 취임 6개월 맞은 유승종 성북구상공회장

원칙 고수하는 성실한 기업가로 정평…'모범 납세자' 단골

데일리성북 | 기사입력 2024/10/10 [14:38]

<초대석> "지역상공인 창구역할 다할 터" 취임 6개월 맞은 유승종 성북구상공회장

원칙 고수하는 성실한 기업가로 정평…'모범 납세자' 단골
데일리성북 | 입력 : 2024/10/10 [14:38]



지역상공인들의 성장을 돕고,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해 중소경영인들을 제도권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313일 제9대 성북구상공회장에 취임한 유승종(劉昇鐘·69) 회장. 취임 6개월을 지나면서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플랜 등에 대해 묻자 미리 준비하고 혁신할 수 있는 기업만이 미래에 생존할 수 있다면서 “5800여 개 회원사와 한 배에 승선했으니 동반성장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가 제9대 회장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타고난 추진력과 친화력을 꼽을 수 있는 데다, 정직과 성실함이 돋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북구상공회가 태동될 2001년 초창기부터 몸담은 창립멤버였을 뿐만 아니라, 수석부회장 자리만 16년간 꿰찬(?) 성북구상공회의소 역사의 산증인이라는 것.

 

유 회장은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생존하는 기업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임기 동안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단연 일자리 창출임을 강조하고 역대회장님들의 탁월한 리더십과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해내겠다고 자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바람직한 성북구상공회의소 회장의 역할에 대해 그는 지역 중소상공인들이 착실하게 성공사다리를 오를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건전한 기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는 중간자적 역할을 하는 것이 상공회의 진중한 임무라고 말했다.

 

충북 괴산에서 출생한 유 회장이 상경한 건 중학교 1학년 무렵. 서울로 유학(?)온 셈인 유 회장은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로 사업에도 일찌감치 눈을 떴다. 그의 나이 서른셋(1988)에 의료기기·의약품 도매업인 부국통상을 개업하고, 탄탄궤도로 접어들면서 199991일 주식회사 부국랩테크(성북구 석관동 72-5)로 사업을 키워나갔다. 납세자의 날에는 국세청장으로부터 모범납세자(성실납세사업자)’ 포상 단골이기도 하다.

 

동종업계에서 만만찮은 실적을 올리고 있기까지 거저 이룬 것은 아니라고. “제 별명이 뭔지 아세요? ‘새가슴이에요.” 이 대목에 크게 웃어 보인 그는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였다.

 

동문과 거래하지 않고, 밤에는 절대 영업(사업거래)하지 않아요. 사업상 내기골프니, 술자리도 철저히 배제하고 있고요.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철칙인 셈이죠.”

 

이처럼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는, 원칙을 고수하는 신중파인 그도 요즘 고전 중이라고. 사업체가 의료장비와 약품을 종합병원 등에 납품하다보니 비상등이 켜졌다는 것.

 

정부의 의사 증원정책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속앓이를 할 수밖에요. 전공의들의 집단이탈과 전임의의 재계약 거부로 대학병원들이 진료와 입원·수술이 줄면서 납품 물량이 줄어 직원들 월급을 빚을 내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는 그는 제가 가진 30년간의 기업 경영에서 우러나오는 통찰과 안목을 활용해 성북구상공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성북구상공회는 지역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정부와 지자체에 전달해주는 창구역할을 하는 것이 최우선의 존립목표라고 밝힌 유 회장은 상공인들의 현장의 목소리가 가감 없이 지자체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지역 상공인들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는 지원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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