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신 맞는 어르신 위해 함께 촛불 켜는 성북구 이웃들안암동 자원봉사캠프 2014년부터, 돈암2동 반디봉사단 주부들로 구성 8년째 활동 이어와
서울 성북구에서는 홀로 생신을 맞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웃들이 나섰다. 어르신에게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생일 축하와 함께 안부를 확인하며 이웃 간 온정을 나누고 있다.
지난 10일 안암동 자원봉사캠프가 ‘사랑의 촛불 밝히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2인1조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생신을 맞은 홀몸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생신상을 건내며 생일을 축하했다.
이날 소불고기, 소고기미역국, 오색 잡채 등으로 이뤄진 생신상이 홀몸 어르신 7가구에 전해지며 따듯한 온정을 나눴다. 생신상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안부를 확인하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리는 ‘안암동 사랑의 촛불 밝히기’는 2014년 시작해 10년이 넘게 홈몸 어르신들을 위한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랑의 촛불 밝히기’ 행사를 위해 로뎀나무교회도 함께 힘을 보탰다. 로뎀나무교회 성도들이 마을을 모아 마련한 생일 카드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나누고 있다.
정경애 안암동 자원봉사캠프장은 “생신상을 전하며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1일에는 돈암2동 반디봉사단이 생신을 맞은 홀몸 어르신을 찾아가 잔치를 열었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마다 빠지지 않고 어르신을 위한 생신상을 차리고 있다.
이날 반디봉사단 회원들은 어르신 가정에 방문에 새벽부터 준비한 미역국과 함께 잡채 등 수제 반찬, 인근 동암교회(담임목사 장덕만)에서 후원한 떡케이크로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함께했다.
돈암2동 주부 10명으로 구성된 반디봉사단은 2017년 조용예 회장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후 회원들이 각자 회비를 걷어 재료비를 마련하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반찬을 준비하는 등 자발적인 활동을 8년째 이어오고 있다.
반디봉사단 조용예 회장은 “생신날 더욱 외로움을 느낄 홀몸 어르신들과 온정을 나누면서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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