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자> 임윤식 성북구자율방재단 총단장 "안전에 관한한 방심은 금물!"예찰활동 강화해 안전한 도시 만들 터…"주위의 사소한 사안도 알려달라" 당부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그러나 이왕 자리가 주어졌으니 제대로 해봐야죠. 선배들이 갈고 닦아놓은 업적에 누(累)가 돼서야 되겠습니까.”
2일 성북구청 미래기획실에서 개최된 성북구자율방재단 월례회의 자리에서 ‘제5대 성북구 자율방재단 총단장’으로 추대돼 성북구 단원 약 430명을 대표하는 사랑관으로 명(命)받은 임윤식(林允植·57·사진) 단장.
그는 “지역 내 각종 재난·재해 예방활동을 강화해 성북구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는 말로써 취임의 변을 밝혔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방재단의 필요성에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그의 의지다.
성북구 자율방재단 태동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은일 단장을 주축으로 예찰활동과 복구지원, 구호 등 재난으로부터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지역을 지키고자 발대식을 가진 것이 시발점. 이후 2015년 박정주 단장이 2대 총단장, 2018년 김경남 3대 총단장이 추대된 후 연임(4대) 후 이날 5대 임윤식 총단장이 새 메가폰을 잡게 된 것.
새 지휘봉을 잡게 된 임 단장은 “‘내 가족 내 지역은 내가 지킨다’는 일념으로 재해방지와 안전대책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조직 관리와 단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단원 배가 양성에도 주력하겠다”는 나름대로의 소신도 피력했다.
경기도 이천 출생인 그가 성북구 보문동에 정착한 것은 32년 전. “20대 중반부터 살았으니 보문동은 내 제2의 고향”이라고 서슴없이 말할 만큼 그의 지역사랑이 애틋하다. 그래서인지 ‘보문동’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는 그의 봉사활동 첫 무대 역시 자율방재단.
당시 박정주 총단장이 그의 성실하고도 책임감 있는 활동을 눈여겨보다가 ‘콜’한 게 자율방재단관의 인연이 된 셈. 이후 보문동 부단장과 단장을 거쳐 오늘에 이른 그는 “안전에 관한한,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사소한 것도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재앙으로 번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해요. 보도블록 밑 채움이 불량하다든지, 전봇대를 제거한 후 철근이 노출됐다든지, 펜스가 기울었거나, 빗물받이가 막혔거나, 도로에 작은 구멍이 났다거나, 옹벽에 균열이 생겼으면 주민센터나 우리 자율방재단에 알려주세요. 그래야만 더 크게 번질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임 단장은 “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 제60조 및 동법 시행령 66조에 의거해 구성된 단체”라고 소개했다. “단원 방재교육은 필수예요. 자연재난의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 등 재난관련 전문분야를 속속 알아야만 이 일(자율방재활동)을 할 수 있거든요. 교육을 이수한 우리 단원들은 항시 비상사태에 직면한 장병들처럼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성북구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는 총단장 임윤식. 그가 중책을 맡아 단원들과 함께 재난재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없는지, 지역 골목골목을 순찰하느라 종횡무진 누빌 것이기에 우리 주민들은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 그의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보문동 주민자치회 감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임 단장은 아내 박인옥 씨(화원꽃마을 대표)와의 사이에 아들형제를 두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고 있다. <남혜민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성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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