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성북

6년째 자원봉사 이어오는 길음1동 아름다운 가족

길원초 최은선 교사, 초등학생, 중학생 두 자녀와 6년째 반찬배달 자원봉사

데일리성북 | 기사입력 2024/06/18 [22:49]

6년째 자원봉사 이어오는 길음1동 아름다운 가족

길원초 최은선 교사, 초등학생, 중학생 두 자녀와 6년째 반찬배달 자원봉사
데일리성북 | 입력 : 2024/06/18 [22:49]



아이들이 자라면서 학업 때문에 점점 바빠지고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면서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아요

 

서울 성북구 길음1동 주민센터에는 매주 목요일 오후면 반찬 배달 봉사를 위해 어김없이 한 가족이 찾아온다.

 

길음1동 주민이면서 길원초등학교 교사인 최은선 교사와 그 자녀들이다. 매번 성실하게 어르신 5가구에 영양 가득한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처음 봉사를 시작한 것은 최 교사의 가족이 길음1동에 이사 온 2017. 첫째 나영(개운중) 양의 뜻에 따라 시작한 자원봉사는 둘째 재영(길원초) 군까지 함께하면서 지금까지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처음에는 매주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길음1동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 낯선 동네를 구석구석 청소하며 길음1동에 적응했다. 오가며 뵙는 어르신들의 대견하다는 격려가 나영 양, 재영 군이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최 교사와 자녀들은 매주 우리 동네를 청소하고 수리가 필요한 공공시설,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같이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길음1동에 애착을 갖게 됐다고 한다.

 

자녀들과 함께 시작한 봉사활동은 재직하고 있는 최 교사의 근무지인 길원초등학교에서도 이어졌다.

 

길원초등학교는 특성화교육의 일환으로 바른생활 학생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 나눔, 배려 등을 주제로 꾸준히 아이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학생들과 함께 꾸민 텀블러를 길음1동 어르신 및 중장년 1인가구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최은선 교사는 밑반찬을 가정에 전달할 때마다 어르신들이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는 배달만 해 드릴 뿐라며 밑반찬을 정성껏 만드신 분들이 정말로 고생을 많이 하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웃들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 힘을 보태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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