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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개 자치구, ‘경원선 지하화’ 힘 합쳤다

추진협의회 구성…“단절된 지역의 발전과 주민 편익 최대한 반영할 것”

데일리성북 | 기사입력 2024/09/10 [17:10]

서울 7개 자치구, ‘경원선 지하화’ 힘 합쳤다

추진협의회 구성…“단절된 지역의 발전과 주민 편익 최대한 반영할 것”
데일리성북 | 입력 : 2024/09/10 [17:10]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도봉산역과 지선을 경유하는 경원선이 지나가는 서울시 7개 자치구가 철도 지하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 자치구의 당면 목표는 경원선이 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및 종합계획에 반영되는 것이다.

 

7개 자치구는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을 위해 지난달 23일 동대문구청에서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구성을 위한 구청장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원선 철도지하화 추진 구는 용산 성동 동대문 성북 노원 도봉 중랑구 등이다.

 

7개 구 대표는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2년 동안 이끌어갈 초대 회장으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선출했다. 이 구청장 등은 이어진 회의에서 자치구 간 상호교류를 통한 사업 추진 방향과 지하화 사업에 대한 공동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구성()’에 대해서 논의를 이어갔다.

 

철도지하화 사업이 진행되기 위해선 지상철도 해당 노선의 전 구간, 또는 일정 구간 이상에 대한 연속성 여부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추진협의회 소속 구는 지난 5, 6월 경원선 지하화 추진을 위한 업무 담당 팀·과장 실무회의를 먼저 진행한 바 있다.

 

철도지하화 사업은 도심을 단절해 온 철도를 지하로 이전하고 철도 상부와 주변 지역을 통합 개발해 도심 공간을 혁신적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1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이 제정된 이후 국토부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으며, 서울시 및 각 지자체도 상부 개발구상 용역을 추진 중이다.

 

추진협의회 소속 구청장들은 이번 단체장 회의를 통해 자치구 간의 협력이 강화되고 원활한 경원선 지하화 사업을 위한 추진력도 얻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7개 구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공유된 사업의 추진 방향과 협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그간 철도로 인해 단절된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편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 경원선이 지하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그동안 경원선 철도 및 이문(석관)차량기지로 인해 성북구 주민들이 소음, 분진, 지역 간 단절 등 불편을 많이 겪고 있던 만큼 경원선 철도 지하화는 절대 필요하다고 밝히고, “지상부 개발 및 지역 연계와 구민을 위한 공간 조성으로 석계역, 중랑천 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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