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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걷기만 해도 전시 관람이 된다!

서울공예박물관, '2024 시민소통 공예프로그램' 전시…7월16일~9월8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데일리성북 | 기사입력 2024/07/20 [12:45]

박물관을 걷기만 해도 전시 관람이 된다!

서울공예박물관, '2024 시민소통 공예프로그램' 전시…7월16일~9월8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데일리성북 | 입력 : 2024/07/20 [12:45]



서울공예박물관은 2024년 시민소통 공예 프로그램 공예@인앤아웃공모에서 선정된 두 개의 설치작품 ‘CREATING MEMORIES : Swimming Pool’얕은 시간(Shallow Time)’을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마당과 교육동 5층 옥상에서 716~98일 개최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공예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공예@박물관이라는 콘셉트로 박물관 곳곳에 다양한 공예작품을 설치하여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민들은 걸어다니며 공예작품을 감상하기도 하고, 공예작품에 직접 앉아보기도 한다.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서울시 건축상 등을 수상한 박물관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인왕산, 백악산 등 아름다운 자연을 병풍삼아 다양한 각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두 작품은 여름방학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시민들이 박물관 마당에서부터 교육동 5층 옥상까지, 박물관을 자연스럽게 거닐면서 즐길 수 있도록 설치됐다.

 

‘CREATING MEMORIES : Swimming Pool’은 어린 시절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수영장(Swimming Pool)’의 물속과 물 밖의 인상에서 작가가 영감을 얻어 제작한 도자 작품들이다.

 

수영장 바닥을 연상하게 하는 푸른색 타일이 붙여진 기물과 튜브 모양의 도자기 의자는 관람객이 직접 앉아 볼 수 있게 제작됐다. 또한 수영하는 모습의 작은 도자 인형들을 설치하여 주변 전시 그래픽과 조화롭게 배치, 생동감을 더한다. 작품에는 기억과 그 속에 담긴 감정들이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표현되어 있다.

 

최원서 작가의 얕은 시간(shallow time)’은 지질학적 개념인 오래된 연대(deep time)와 상반된 의미로, 기술문명의 폐기물과 같은 여러 잔재들이 쌓여 언젠가는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질적인 땅에 대한 작품이다. 3D 프린팅하는 과정을 지층이 형성되는 조건과 병치하여 해석하고 있는 작가는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기념비와 벤치를 통해 인류 문명의 폐해가 집적되어 나타날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를 고민해야 하는 불편한 현실을 화두로 던지고 있다.

 

참여작가 최원서는 공예와 디자인, 시각예술 분야를 바탕으로 오브제와 가구를 디자인하고 있다. 재료와 물성에 잠재된 내러티브를 발굴하는 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2021년에는 재배치’, 2023년에는 생동등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2022인위의 대지 : 인류세 접속하기를 직접 기획한 데 이어 2023년에는 단체전 추론-가물에 참여하는 등 제작과 전시에서 활동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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