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초대석> 오중균 성북구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 "구민에게 열린 의회, 내부소통 중시했다"회기 15회, 212일간 의안 총 310건 처리…"늘 주민 곁에 있겠다"
6월27일 성북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오중균 의장의 제304회 제1차 정례회 폐회를 알리는 의사봉 3타가 울렸다. 이로써 제9대 의회 전반기(2022.07-2024.06.28)가 마무리됐으며 오 의장은 2년 여정을 마치고 9대 후반기 의회로 바통을 넘기게 됐다.
지난 2년…. 의원들 간, 집행부와 큰 잡음 없이 구의회를 이끌어온 오중균 의장. 그는 합리적인 모습과 부드러운 소통으로 의원들의 신임을 받으며 의회 운영을 이끌었으며, 현장 견학과 의회세미나 등 전문성을 갖춘 의회로 변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또 의회 밖으로는 구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지향했으며, 의회 내부의 소통도 중요시 여겼다.
9대 전반기 개원 이래 총 15회(총 212일간)의 회기를 운영하며 310건의 의안을 처리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구정질문 6건, 5분 자유발언 44건을 통해 구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함으로써 구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했으며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한 주요 현장방문 20회 등 현장중심 의정활동에 힘을 쏟았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오중균 의장. 그를 만나 그동안의 소회 등을 들어봤다.
◆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소회가 있다면.
“제9대 성북구의회는 의원 상호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의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했다. 초선의원들의 열정과 재선의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북구의 민생 현안에 대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시간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성북구 법정문화도시 지정결의안’,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 및 대응촉구 결의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를 위한 결의안’ 등 시의적인 사안을 촉구하고, ‘성북구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 일부개정 조례’, ‘마을서점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 ‘안전보안관 운영조례’, ‘폭염 피해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구민의 삶과 직결되는 조례를 발의해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생각한다.”
◆ 임기 중 보람 있던 사업에 대해.
“의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부단히 애썼다. 올해를 기준으로 3개의 의원 연구단체(느린학습자, 생활체육, 재개발·재건축)를 구성해 주요 현안과제를 활발히 연구하고 있으며 예산 및 행정사무감사 기법 세미나와 간담회를 개최해 의원들의 의정활동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이해충돌방지법 교육, 청렴교육, 폭력예방 통합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역량교육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의회청사 내 직원휴게실을 설치해 의회사무국 직원 복지에도 힘썼다. 이밖에도 ‘성북구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청사 내 1회용품 전면금지 등을 실시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작은 실천의 한 걸음을 내딛었다.”
◆ 의장이 된 후 눈에 띄는 변화 또는 추진했던 사업은 무엇인지.
“지난 2년 동안 성북구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책상에만 앉아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지역현안과 문제점을 찾아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였다. 이를 테면 장애인과 노약자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개운산을 걸으며 즐길 수 있도록 기존 등산로와 연계한 ‘무장애 숲길’을 조성했으며, 월곡IC 하향램프 공사현장을 방문해 램프 신설에 따른 종암사거리 교통체증을 해소하고자 시의회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일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서 나온 방안이 종암사거리에 한 개 차선을 별도로 신설해 상시 우회전 차로로 지정하는 것과, 램프 종료 지점에 교통섬을 만들어 보도횡단과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 등이다. 이밖에도 유휴 부지를 매입해 주민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공간 조성에도 힘을 기울였다. 특히 종암동 내 거점형 마을 활력소를 추진해 공유 오피스와 서울형 키즈카페 등 다양한 세대의 소통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 성북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반대로 끝이 있기에 새로운 시작이 오기도 한다. 전반기 의장의 임기는 끝나지만 의원으로서 새로운 출발이 기다리고 있다. 의장으로서 소임을 대과(大過) 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늘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성원해준 43만 구민여러분의 덕이라고 생각한다. 2년이라는 시간이 금세 스쳐 지나갔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의정활동에 매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는 의장직을 매듭짓지만 이후에도 늘 주민 곁에서 함께 호흡하고 평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지역에서 더 자주 뵙겠다.” <남혜민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성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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