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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입적 80주기,29일 11시 추모 다례재

29일 17시~ 추모 예술제 '기억할 만해(萬海)'…30일 창작 뮤지컬 '심우' 공연

데일리성북 | 기사입력 2024/06/26 [18:58]

만해 한용운 입적 80주기,29일 11시 추모 다례재

29일 17시~ 추모 예술제 '기억할 만해(萬海)'…30일 창작 뮤지컬 '심우' 공연
데일리성북 | 입력 : 2024/06/26 [18:58]

 



오는 29일은 민족 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자 민족시인이며 승려인 만해 한용운 선사의 입적 80주기다. 만해 한용운은 1933년부터 서울 성북동 심우장(성북로2924)에 거주하면서 1944629일 입적하는 순간까지 일본 제국주의와 타협하지 않고 불의에 저항했다. 이 시기 불교지에 다수의 글을 투고하며 불교 개혁을 논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저항정신을 일깨우는 흑풍’, ‘박명등의 소설을 저술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가 성북문화원, 재단법인 선학원과 손잡고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0주기를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9일 오전 11시 만해 한용운 선생 입적 80주기 추모 다례재

 

우선 29일 오전에는 성북동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0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한다. 다례는 차를 올리는 의례이며, ()는 불가에서 승려에게 식사를 공양하는 의식 및 이를 중심으로 한 법회다.

 

이번 다례재에서는 특별히 만해 한용운 선사의 따님인 한영숙 여사에게 성북구 명예구민증을 전달하는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29일 오후 5시부터 추모 예술제 '기억할 만해萬海' 진행

 

같은 날 오후에는 추모 예술제 기억할 만해萬海를 진행한다.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원이 주관하며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성북공감예술단이 협력한다.

 

예술제는 1부와 2부로 구성해 각각 성북동 심우장(성북로2924)과 성북역사문화공원(성북동 118-2)에서 진행한다.

 

1부는 오후 5시 서울 성북구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펼친다.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이 현악4중주, 성악, 시낭송,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만해 한용운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연결한 창작공연 만해의 숨, 을 선보인다. 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무형유산연합회가 함께 산조합주, 부채춤, 태평무, 남도민요 등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예술제 2부는 오후 7시 성북역사문화공원에서 진행한다. 노래, 해금, 건반으로 구성된 국악창작그룹 다붓의 창작곡으로 시작해 거문고 연주자 전형주의 거문고 독주, 20만 유튜버 대금이누나의 대금 연주로 이어진다. 또한 역사와 문화를 노래하는 밴드 빈티지 프랭키가 만해 한용운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창작곡을 부르고, 힙합 뮤지션 권썩지케이(GK)’가 만해 한용운의 시로 만든 창작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BS ‘K팝스타5’, JTBC ‘싱어게인2’ 등에 출연해 화제가 된 싱어송라이터 한이서와 MBN ‘오빠시대’, ‘싱어송 파이터등에 성북동 록스타로 출연해 3위를 차지한 싱어송라이터 이동현(Liel)의 특별무대가 함께 한다.

 

◆30일 오후 1, 3시 만해 한용운 창작 뮤지컬 심우공연

 

30일에는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창작 뮤지컬 심우를 공연한다.

 

공연은 오후 1시와 오후 3시에 진행한다. 오후 3시 공연 뒤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재학생들이 서도소리 수심가와 판소리 흥보가와 춘향가, 가야금병창 민요 내 고향의 봄등의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심우는 2014년부터 성북구 심우장에서 처음 선보인 올해로 10주년이 된 뮤지컬로 일송 김동삼의 장례식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1937년 봄,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이 일제의 고문 끝에 경성형무소에서 순국했음에도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도 시신을 수습하지 않을 때 만해 한용운이 그의 시신을 수습해 심우장에서 오일장을 치른 일화로 독립운동가의 치열한 삶과 고민을 뮤지컬에 담았다.

 

누구나 관람 가능하고 관람료도 무료이다. 사전 예약하지 않아도 당일 심우장을 방문한다면 모두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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