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버들잎 설화’ 재현 '제9회 정릉 버들잎 축제' 개최수려한 풍경 정릉 배경 ‘어가행렬’ 백미…지역 예술단체와 주민들의 공연 펼쳐진 축제 한마당
서울 성북구가 지난 2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정릉 일대에서 ‘제9회 정릉 버들잎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정릉 버들잎축제’는 정릉에 잠들어 있는 신덕왕후와 태조 이성계의 첫 만남에 대한 버들잎 설화를 활용한 축제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며 어엿한 정릉 권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성계 장군이 우물가에서 처자에게 물을 청했는데, 처자는 급히 물을 마시다 체할까 염려해 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워 물을 건넸다. 이성계는 처자의 지혜로움에 반하여 부인으로 맞이했다. 그 처자가 조선 건국 후 태조 이성계의 왕비로 책봉된 신덕왕후 강씨다.
‘정릉 버들잎축제’는 정릉 1~4동 주민이 화합해 진행하며, 해마다 4개 동이 역할을 돌아가며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정릉2동이 행사를 주관했다.
행사는 정릉2동 교통광장에서 먹거리장터 및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예술단체와 주민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의 백미는 역시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어가행렬’이다. 어가행렬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정릉(아리랑로19길 116)을 출발해 정릉1동 새마을금고를 거쳐 정릉시장 입구를 돌아 메인 행사장인 정릉2동 교통광장으로 들어왔다.
어가행렬이 끝난 후 본행사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공연이 펼쳐지고, 주민 모두에게 풍성한 기쁨을 선사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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