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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성북구 건축물 기후위기 대응, 녹색건축물 기반 조성" 촉구

6월 3일 성북구의회 제304회 제1차 정례회, 행정기획위원회 정윤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릉 1·2·3·4동, 길음1동)

데일리성북 | 기사입력 2024/06/04 [00:44]

<5분 자유발언> "성북구 건축물 기후위기 대응, 녹색건축물 기반 조성" 촉구

6월 3일 성북구의회 제304회 제1차 정례회, 행정기획위원회 정윤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릉 1·2·3·4동, 길음1동)
데일리성북 | 입력 : 2024/06/04 [00:44]


 

작년 4월 정부는 기후위기 관련, 최상위 계획인 1차 국가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여기에는 부문별·연도별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수단 등 그 이행방안이 명시되어 있다. 온실가스 배출과 감축은 부문별로 신생에너지로의 전환하는 부문, 건물 부문, 그리고 교통·수송 부문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도시의 온실가스는 대부분 건물의 전력과 난방에서 나온다. 서울시 건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기준 66.5%이며, 우리 구는 이보다 더 많은 73%를 건물이 차지하고 있다. 고층 건물이 많아지면서 건물 연면적이 증가하고, 건물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건물의 온실가스 관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문제 인식하에 국가는 녹색건축물로의 전환을 목표로 제로에너지건물과 그린리모델링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도 작년 완성한 탄소중립 기본계획에서 건축물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공공건물뿐만 아니라 민간 건물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물이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을 말한다. 현재 국토부와 서울시는 신축 공공건물과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에 제로에너지건물인증 의무를 확대하고 있다. 문제는 기존 노후 건물의 온실가스감축인데, 정부는 그린리모델링을 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이란 에너지 소비가 많은 노후 건축물을 자재나 구조 변경으로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우리 구는 현재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기본계획에는 국가 탄소중립 목표에 따른 수치화된 목표가 포함될 것이고, 중요하게는 우리 지역에 맞게 무엇을 어떻게 감축할지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이에 녹색건축물 기반 조성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건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전담 조직 구성을 포함하는 조직 정비를 검토해주길 바란다. 성북구가 적극적으로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녹색건출물 지원 사업과 같은 건물 기후위기 대응 사업에 적극 나서달라.

 

둘째, 구체적 사업 실행 근거를 위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제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 기존 조례 중 성북구 에너지 기본 조례에 건축물 관련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만 내용은 ·재생에너지 설비 사용 권장과 건축물 개·보수시 고효율에너지 기자재로 시공하도록 유도해야 한다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있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들이 이 선언적 조항만으로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다.

 

양천구와 성남시 등에서는 녹색건축물 지원 사업을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사업 실행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조례 제정에 협조해 달라.

 

셋째, 리모델링을 위한 기금설치를 제안한다. 현재 우기 구에 설치된 기후변화 기금 용도는 기자재 설치지원,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증진사업에 한정되어 있으며 주로 공공건물 태양광 설치와 취약계층 LED 교체 사업에 쓰이고 있다. 그린리모델링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용도 변경을 통한 기존 기금 활용, 혹은 전담 기금 설치를 통해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필요할 것이다.

 

탄소중립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0%로 만들어야 한다는 국제적 약속이다. 탄소중립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우리가 구체적 실천 방안을 서둘러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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