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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리 아이 돌봄전문가' 보육교사 권익 보호 팔 걷었다

마음건강 돌보는 상담버스 운영…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 확대, 보조인력 지원

데일리성북 | 기사입력 2024/05/14 [00:51]

서울시, '우리 아이 돌봄전문가' 보육교사 권익 보호 팔 걷었다

마음건강 돌보는 상담버스 운영…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 확대, 보조인력 지원

데일리성북 | 입력 : 2024/05/14 [00:51]

서울시가 지난해, 아동을 돌보느라 정작 자기 마음을 돌볼 틈 없는 보육교사를 위해 도입한 찾아가는 심리상담버스의 올해 운행을 2배 늘린다. 또 교사 1인당 돌보는 아동수를 줄이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과중한 업무나 학부모의 부당한 요구 등으로부터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시가 팔을 걷었다.

 

서울시는 영유아의 건강한 돌봄을 위한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4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13() 밝혔다. 보육교사 등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교직원을 보육전문가로 존중하고 과중한 업무감정노동으로부터 보호,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끔 돕기 위해서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돌봄과 기본 생활 지도뿐 아니라 교과서가 없는 영유아 교육의 특성상 교구를 개발제작해야 하는 등 경험과 전문성 높은 직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시는 보육교사를 전문가로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 마련의 단초가 필요하다 보고 이번 방안을 내놓았다.

 

실제로 보육교사 10명 중 3.7명은 부모로부터 교권 침해 경험이 있으며, 주로 언어적 폭력 등 감정노동(육아정책연구소, '23. 11.)’이었다고 답했다.

 

보육교사가 건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동을 돌볼 수 있도록 보육교직원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지난해 시범 도입해 30, 519명이 스트레스 진단과 상담을 받았던 찾아가는 심리상담버스는 올해 2배 가량 늘린 75, 1천 명을 만나는 것을 목표로 확대한다. 보육교직원 안심상담실도 작년 538명이 이용한 데 이어 올해 더욱 활발히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여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대 아동비율 개선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축소된 정원 분의 보육료 월 394천 원~140만 원을 지원 중에 있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말 어린이집 400개 반에서 올해 3배가량 늘어난 약 1,150개 반을 운영토록 지원했다. 당초에는 2개 반(03세반), 국공립 어린이집만을 대상으로 하다가 올해부터는 0~3세반 전체, 민간가정 어린이집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다음으로 광역지자체 최초로 보육교직원 보육활동 보호 규정을 마련, 규정을 비롯해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담은 '양육자가 알아두면 좋은 어린이집 이용 안내서'를 발간해 학부모와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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