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리 아이 돌봄전문가' 보육교사 권익 보호 팔 걷었다마음건강 돌보는 상담버스 운영…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 확대, 보조인력 지원
서울시가 지난해, 아동을 돌보느라 정작 자기 마음을 돌볼 틈 없는 보육교사를 위해 도입한 ‘찾아가는 심리상담버스’의 올해 운행을 2배 늘린다. 또 교사 1인당 돌보는 아동수를 줄이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과중한 업무나 학부모의 부당한 요구 등으로부터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시가 팔을 걷었다.
서울시는 영유아의 건강한 돌봄을 위한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4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13일(월) 밝혔다. 보육교사 등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교직원을 ‘보육전문가’로 존중하고 과중한 업무․감정노동으로부터 보호,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끔 돕기 위해서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돌봄과 기본 생활 지도뿐 아니라 교과서가 없는 영유아 교육의 특성상 교구를 개발․제작해야 하는 등 경험과 전문성 높은 직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시는 ‘보육교사’를 전문가로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 마련의 단초가 필요하다 보고 이번 방안을 내놓았다.
실제로 보육교사 10명 중 3.7명은 부모로부터 교권 침해 경험이 있으며, 주로 언어적 폭력 등 감정노동(육아정책연구소, '23. 11.)’이었다고 답했다.
보육교사가 건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동을 돌볼 수 있도록 보육교직원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지난해 시범 도입해 30회, 총 519명이 스트레스 진단과 상담을 받았던 ‘찾아가는 심리상담버스’는 올해 2배 가량 늘린 75회, 1천 명을 만나는 것을 목표로 확대한다. 또 ‘보육교직원 안심상담실’도 작년 538명이 이용한 데 이어 올해 더욱 활발히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여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②교사대 아동비율 개선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축소된 정원 분의 보육료 월 39만 4천 원~140만 원을 지원 중에 있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말 어린이집 400개 반에서 올해 3배가량 늘어난 약 1,150개 반을 운영토록 지원했다. 당초에는 2개 반(0세․3세반), 국공립 어린이집만을 대상으로 하다가 올해부터는 0~3세반 전체, 민간․가정 어린이집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다음으로 광역지자체 최초로 ③보육교직원 보육활동 보호 규정을 마련, 규정을 비롯해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담은 '양육자가 알아두면 좋은 어린이집 이용 안내서'를 발간해 학부모와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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