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삼선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9월부터 관내 경로당 5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르신 비즈공예 ‘안심팔찌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비즈공예 ‘안심팔찌 만들기’ 수업은 어르신 거주 인구가 많은 삼선동의 지역적 특성에 맞춰 제안된 사업으로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이 있는 어르신이 외출 중 길을 잃거나 위급상황 발생 시 보호자 연락처가 담겨있는 팔찌를 보고 신속하게 보호자와의 연락으로 가족의 불안을 줄이고 실종 예방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사업이다.
‘안심팔찌 만들기’ 수업은 숫자 비즈를 활용해 보호자 연락처를 팔찌에 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르신들이 각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색상의 숫자 비즈를 선택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담은 팔찌를 완성해 나가며 창작의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수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비즈 꿰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알록달록한 팔찌를 완성해서 착용하니 뿌듯하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자녀(보호자) 연락처를 지니고 다닐 수 있어 안심이 된다”라고 말하며 좋아했다.
이러한 긍정적 반응에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3회 주민자치 성과 공유회 현장에 안심팔찌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충구 주민자치회장은 “안심팔찌 비즈공예 수업은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안전을 지키고자 진행한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참여하여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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