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안암동 참살이길에서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2024년 안암행복축제’가 지난달 26일 열렸다.

2019년 안암동 은행나무축제 개최 이후, 5년 만에 열린 안암동의 유일한 축제인 안암행복축제는 안암동 주민자치회,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 추진단,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고려대 상인회, 동 직능단체 등으로 구성된 축제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직접 운영 전반에 걸쳐 기획하고 논의하며 행사를 이끌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의 단체와 학교, 기관이 참여한 17개의 체험·먹거리 부스가 운영되고, 10개팀의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나 학교가 많은 안암동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무대공연과 부스 운영 등 여러 방면에서 학생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특히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 추진단이 주최한 참살이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폴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이 실제로 심사에 참여함으로써 세대 간의 소통과 공감이 어우러져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정찬균 안암동 축제준비위원장은 “여러 의미에서 새롭게 시도한 도전적인 축제였다”라며 “앞으로도 학교, 주민, 주민센터가 협력해 젊은 세대도 함께할 수 있는 안암동만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